
Taeha and Bani's Midnight Train 4 — The Land of Rising Snow
글자를 숨겨도 낭독은 계속됩니다. 그림 속 글자는 숨길 수 없어요.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4 — 거꾸로 내리는 눈의 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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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송이가 발자국을 달고 둥실둥실 올라갔어요. 눈송이 역에 멈춘 기차에서 내리자, 바니가 방금 찍은 발자국도 쏙 들렸지요. “어? 내 발자국인데!”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4 — 거꾸로 내리는 눈의 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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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하가 돌탁자에 별가루 지도를 펼쳐 두었어요. 파란 목도리를 두른 눈여우는 눈 위의 발자국을 킁킁 맡았지요. “이 눈은 발자국이 지나온 길을 기억해. 그런데 ‘돌아오는 역’이 사라진 뒤로, 내려올 길을 못 찾고 있어.”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4 — 거꾸로 내리는 눈의 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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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하가 지도를 들여다보자, 눈송이들이 빈 곳 위로 모여들었어요. “여기에는 아무것도 없는데…….” 바니가 빈 곳을 짚었어요. “눈은 여기에 가고 싶은가 봐.”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4 — 거꾸로 내리는 눈의 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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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하가 맴돌던 눈송이 하나를 손바닥에 받았어요. 안에는 작은 토끼 발자국이 들어 있었지요. 바니가 자기 발바닥을 나란히 댔어요. “내 발이랑 똑같이 생겼어.”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4 — 거꾸로 내리는 눈의 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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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송이 속에서 오래전 장면이 반짝였어요. 바니가 작은 역의 종을 울리고 있었지요. “집으로 돌아갈 손님, 이쪽이에요!” 바니의 두 귀가 가만히 떨렸어요. “내 목소리야…….”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4 — 거꾸로 내리는 눈의 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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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하는 눈송이와 지도를 번갈아 보았어요. 지도 위 은빛 점선은 빈 곳 앞에서 뚝 끊겨 있었지요. “발자국이 지나온 길을 기억한다면…… 지도 위에서도 그 길을 볼 수 있을까?”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4 — 거꾸로 내리는 눈의 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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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하가 눈여우의 발자국 눈송이를 지도 속 역 그림 위에 놓았어요. 눈여우가 걸어온 짧은 길이 은빛으로 나타났지요. “정말이야! 지나온 길이 보여!”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4 — 거꾸로 내리는 눈의 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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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하와 바니는 다른 눈송이들도 하나씩 지도에 내려놓았어요. 눈송이에 남은 길들이 이어지며 은빛 길이 길어졌지요. 마지막 자리만 토끼 발바닥 모양으로 하얗게 비어 있었어요. 바니 손에 남은 옛 발자국과 같은 모양이었어요.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4 — 거꾸로 내리는 눈의 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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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니가 눈송이를 꼭 감쌌어요. “이걸 놓고 나면, 또 잊어버릴까?” 태하가 바니의 손 옆에 제 손을 댔어요. “내가 같이 기억할게. 네가 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 줬다는 거.” 두 손이 함께 마지막 발자국을 내려놓았어요.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4 — 거꾸로 내리는 눈의 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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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도 끝에 작은 역 그림이 반짝이자, 눈송이들이 하늘에서 땅으로 사뿐사뿐 내려왔어요. 눈여우가 코를 바짝 댔어요. “돌아왔다! 내 발자국!”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4 — 거꾸로 내리는 눈의 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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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여우의 발자국이 눈 위에 다시 또렷해졌어요. “다음에 오면, 내가 먼저 마중 나갈게!” 눈여우가 꼬리를 흔들었어요. 기차로 돌아가는 길에 바니가 태하의 손을 잡았어요. “이번 일은 나도 꼭 기억할게.”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4 — 거꾸로 내리는 눈의 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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객실에 돌아오자 지도 끝의 ‘돌아오는 역’이 반짝였어요. 태하는 주머니에서 기차표를 꺼냈어요. 한 장. 바니도 조끼 주머니를 뒤졌어요. 달그락. 나온 것은 은빛 열쇠뿐이었어요. 5권 — 마지막 기차표에서 계속