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5 — 마지막 기차표

Taeha and Bani’s Midnight Train 5 — The Last Ticket

글자를 숨겨도 낭독은 계속됩니다. 그림 속 글자는 숨길 수 없어요.
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5 — 마지막 기차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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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하는 기차표를 탁자에 펴 놓았어요. 한 장. 바니의 주머니에서는 달빛 열쇠만 달그락거렸지요. “표는 한 장인데…… 우리는 둘이야.”
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5 — 마지막 기차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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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도 끝의 반짝이는 길을 따라, 기차가 작은 역에 멈췄어요. 두 친구가 내리자 지도 속에서 보았던 아치문이 나타났지요. “돌아오는 역이야.” 바니가 조그맣게 말했어요.
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5 — 마지막 기차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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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치문에는 초승달 모양의 열쇠구멍이 있었어요. 바니가 달빛 열쇠를 넣고 돌렸어요. 찰칵! 문 안쪽에서 작은 은빛 종이 반짝였어요.
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5 — 마지막 기차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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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니가 종 아래로 다가가 줄을 당겼어요. 딸랑—. 바니의 두 귀가 살짝 떨렸어요. “이 소리…… 내가 울리던 종이야!”
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5 — 마지막 기차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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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길이 사라지던 밤, 함께 길을 찾아줄 친구에게 표를 보냈어.” 바니가 태하를 올려다봤어요. “그러고는 나도 길을 잊어버렸지.” 태하가 바니의 손을 잡았어요. “그래서 나한테 왔구나.”
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5 — 마지막 기차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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종소리가 퍼지자, 아치문 너머로 태하의 침대와 이불이 보였어요. “우리 방이다!” 태하가 한 발 다가갔어요. 바니도 따라오다가 문 옆의 표받이 앞에서 멈췄어요.
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5 — 마지막 기차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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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니가 태하의 주머니에 삐죽 나온 표를 바라봤어요. “태하야, 네가 먼저 가. 나는 여기서…….” 태하가 바니 곁에 바짝 붙었어요. “잠깐. 아직 같이 볼 게 있어.”
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5 — 마지막 기차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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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하가 표를 뒤집었어요. 맨 처음 보았던 글씨가 그대로 있었지요. ‘바니와 함께 오세요.’ “바니야, 네가 쓴 거잖아.”
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5 — 마지막 기차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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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올 때도 같이 왔어. 돌아갈 때도 같이 내 보자.” 태하가 표의 한쪽 끝을 바니에게 내밀었어요. 바니가 다른 쪽 끝을 꼭 잡았지요. 한 장의 표를, 두 친구가 함께 들었어요.
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5 — 마지막 기차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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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친구가 함께 표를 표받이에 넣었어요. 찰칵! 문 앞의 작은 가로막대가 옆으로 열렸어요. 태하가 바니의 손을 꼭 잡았어요. 이번에는 둘이 나란히 문턱에 섰어요.
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5 — 마지막 기차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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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차 쪽에서 오소리 차장이 모자를 들어 인사했어요. “잘 다녀왔구나, 바니.” “차장님도 안녕!” 태하와 바니가 함께 손을 흔들고, 나란히 아치문을 건넜어요.
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5 — 마지막 기차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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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하는 바니를 안고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갔어요. 조끼 주머니에서 달빛 열쇠가 작게 달그락거렸지요. “바니야, 이제 손 놔도 돼?” “조금만 더.” 태하가 웃으며 바니의 손을 다시 꼭 잡았어요.

끝!
The End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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