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Taeha and Bani's Midnight Train 2 — Harbor of the Cloud Whale
글자를 숨겨도 낭독은 계속됩니다. 그림 속 글자는 숨길 수 없어요.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2 — 구름 고래의 항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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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바니, 드디어 열쇠를 가져왔구나.” 구름 고래의 말에 바니가 조끼 주머니를 뒤졌어요. 달처럼 휜 은빛 열쇠가 나왔지요. “이게 언제부터 여기 있었지?” 태하도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.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2 — 구름 고래의 항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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푸른 기차가 구름 고래의 항구에 멈췄어요. 부두 끝의 별빛 등대는 깜깜했어요. 짙은 구름이 항구 둘레를 빙빙 돌았지요. 꼬마 용이 창밖을 살폈어요. “엄마가 안 보여…….”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2 — 구름 고래의 항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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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름 고래가 낮게 말했어요. “어젯밤 폭풍이 등대 꼭대기의 세 바람받이를 엉뚱한 방향으로 돌려놓았단다. 불빛이 꺼져서 엄마 용이 구름 너머에서 항구를 못 찾고 있어. 바람방 문은 그 열쇠로만 열 수 있지.” 바니가 은빛 열쇠를 꼭 쥐었어요.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2 — 구름 고래의 항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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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소리 차장이 부두에 연결 다리를 놓았어요. 꼬마 용은 동생의 알을 두 팔로 꼭 안았어요. 태하는 바니의 손을 잡았지요. “바니야, 우리 등대 불을 켜자.” “응. 엄마 용이 길을 찾게 해 주자.”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2 — 구름 고래의 항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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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우우웅! 등대 가까이 가자 센 바람이 불었어요. 바니의 두 귀는 아래로 늘어진 채, 두 귀 끝이 나란히 왼쪽으로 흔들렸어요. 태하가 바람을 맞으며 소리쳤어요. “바람은 등대 오른쪽에서 불어와!” “잊지 마, 태하야!”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2 — 구름 고래의 항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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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대 문에는 초승달 모양의 열쇠구멍이 있었어요. 바니가 은빛 열쇠를 넣고 돌렸어요. 찰칵! 무거운 문이 열리자 어두운 바람방이 나타났어요. “딱 맞았어!”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2 — 구름 고래의 항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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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방 한가운데의 큰 바람바퀴는 꼼짝도 하지 않았어요. 오른쪽 벽의 작은 창 세 개 너머로 등대 꼭대기의 바람받이 세 개가 보였어요. 각 창 아래에는 바람받이를 움직이는 황동 레버가 하나씩 있었지요. 레버의 화살표는 모두 엉뚱한 곳을 가리켰어요. 태하가 말했어요. “그래서 바퀴가 멈춘 거야.”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2 — 구름 고래의 항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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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하는 부두에서 본 바니의 귀를 떠올렸어요. “바람은 오른쪽에서 왔어.” 태하가 레버를 하나씩 돌렸어요. 하나, 둘, 셋! 세 화살표가 모두 오른쪽을 가리키자— 끼리릭, 끼리릭! 바람바퀴가 돌기 시작했어요.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2 — 구름 고래의 항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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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바퀴는 돌았지만 별 모양 불씨 접시는 차가웠어요. 꼬마 용이 코를 움찔했어요. “에…… 에…… 에취!” 뽁! 작은 보라색 불꽃이 접시 위에 내려앉았어요. 바람이 불꽃을 등대 꼭대기로 밀어 올렸지요.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2 — 구름 고래의 항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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번쩍! 별빛 등대가 환하게 켜졌어요. 긴 빛줄기가 짙은 구름을 둘로 갈랐지요. 구름 너머에서 커다란 날개 그림자가 나타났어요. 꼬마 용이 알을 꼭 안고 창밖을 내다봤어요. “엄마다!”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2 — 구름 고래의 항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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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 용이 등대 불빛을 따라 부두에 내려앉았어요. “엄마!” 꼬마 용이 품으로 달려갔어요. 엄마 용은 아이와 은빛 알을 두 날개로 꼭 안았지요. 알 속의 조그만 코가 씰룩했어요. “에취!” 모두 웃음을 터뜨렸어요.
태하와 바니의 자정 기차 2 — 구름 고래의 항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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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차가 다시 움직이기 전, 구름 고래가 창가로 다가왔어요. “그 열쇠는 길 잃은 이를 집으로 이끄는 달빛 길잡이의 열쇠란다.” 고래가 후— 하고 숨을 불자 별가루 지도가 탁자 위에 내려앉았어요. 지도 끝에는 ‘거울달 섬’이 반짝였지요. 바니가 태하의 손을 꼭 잡았어요. “다음 역도 함께 갈 거지?” “물론이지.”